피에르 부르디외(Pierre Bourdieu)는 1930년 8월 1일 프랑스에서 태어난 사회학자이자 인류학자로, 현대 사회학에 지대한 영향을 미친 학자로 평가받는다. 그는 사회적 구조, 문화, 권력 관계 및 심리적 기제 간의 상호작용을 탐구하며, 이를 통해 사회적 행동과 불평등을 설명하는 데 주력했다. 부르디외는 그의 주요 개념인 '하비( habitus)', '장(field)', 그리고 '자본(capital)'을 통해 사회 현상을 분석했다.
1. 하비(habitus): 부르디외는 하비를 개인의 행동, 취향, 사고방식을 형성하는 무의식적인 구조로 정의했다. 하비는 개인의 과거 경험과 사회적 배경에 의해 형성되며, 이는 개인이 속한 사회적 맥락에 따라 달라진다. 이러한 개념은 개인의 선택과 행동이 어떻게 그들이 속한 사회적 구조에 의해 제한되는지를 설명하는 데 유용하다.
2. 장(field): 부르디외는 사회를 여러 개의 '장'으로 나누어 설명했다. 각 장은 특정한 규칙과 경쟁이 존재하는 공간으로, 개인과 집단이 상호작용하며 자본을 축적하는 과정에 따라 형성된다. 예를 들어, 예술, 교육, 경제 등의 분야는 각각의 장을 이루며, 이들 간의 권력 관계는 사회 구조에 큰 영향을 미친다.
3. 자본(capital): 부르디외는 자본을 경제적 자본(재정적 자원)뿐만 아니라 문화적 자본(교육, 문화적 소양), 사회적 자본(사회적 네트워크), 상징적 자본(prestige와 인식) 등 다양한 형태로 구분했다. 이러한 다양한 형태의 자본은 개인이나 집단이 사회적 위치를 형성하고 유지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부르디외의 연구는 특히 교육, 문화, 계급 구조 관련 분야에서 많은 영향을 미쳤으며, 그의 저서 중 대표적인 것으로는 "구조적 인식론"("La Distinction"), "사회적 공간"("Les Règles de l'art") 등이 있다. 그의 이론은 사회학적 분석뿐만 아니라 인문학, 정치학, 교육학 등 다양한 분야에서도 활용되고 있다. 부르디외는 2002년 1월 23일 사망하였다.